"우리는 살고 싶었다"…군함도, '탈주' 소재 4人4色 포스터

입력 : 2017-07-03 09:35:03 수정 : 2017-07-03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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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군함도'가 이달 말 개봉을 앞두고 '탈주'를 소재로 한 주요 등장인물들의 개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3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군함도'의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4명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이강옥' 역의 황정민 캐릭터 포스터에는 그의 절박한 표정과 함께 "나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내 딸 소희만이라도 여기서 나가게 해줍시다"는 카피가 담겼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조선인으로서의 동지애를 잃지 않는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 소지섭의 포스터는 "조선 사람들 전부 배에 탈 수 있게 우리가 뒤를 봐준다"라는 카피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강인한 남성미를 드러낸다.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 송중기의 포스터 또한 긴박함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갈 거요, 여기 있는 조선 사람들 다 같이"라는 대사는 조선인 전원의 탈출을 이끄는 막중한 책임감과 무게감을 전한다.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의 포스터는 "한 명이라도 살믄 우리가 이기는 거여, 단 한 명이라도"라는 카피가 더해졌다. 그는 두려움 속에서도 결연한 표정으로 탈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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