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해범', 공범과 계약연애...누리꾼 "구역질 난다"

입력 : 2017-07-13 08:35:39 수정 : 2017-07-13 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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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양과 박양이 계약연애 중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격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범 김모양의 4차 공판이 12일 오후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허준서) 심리로 열렸다.
 
이날 검찰측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양에게 김양이 다른 친구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김양이 박양에게 기습키스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박양은 "계약연애는 장난이었지 진짜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양은 박양과 연인감정으로 발전했고, 주도권은 박양이 가지고 있었다며 살인을 실행하는데 영향을 받았음을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욕설을 섞어가며 "가지가지 하고 있네", "놀고들 있네" "관심종자인가, 끝도 없이 이상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마디로 싸이코패스",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한다"는 등의 댓글로 화를 삭이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애초에 모임 성격을 보면 있을 법한 일", "트위터로 공범을 언급한 메시지를 보면 그런 끼가 보이더라", "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 "이 사건은 뭐가 나올수록 구역질이 함께 나온다"는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들은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됐고, 역할 놀이를 통해 급속도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범행 열흘 전인 지난 3월18일 키스를 한 뒤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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