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의 불꽃튀는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내달 11일 방송되는 '매드독'은 보험 범죄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내고 조사팀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날릴 카운터펀치를 장전한 장르물이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에는 황의경 PD, 김수진 작가를 비롯해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정보석, 홍수현, 최원영, 박인환, 장혁진, 이준혁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존재만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유지태는 한 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미친개' 최강우를 맡았다. 그는 냉철함과 따듯함을 모두 지닌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하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은 신예 우도환도 선배들 사이에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비밀을 숨긴 채 최강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이날 그는 현장을 숨죽이게 만드는 힘을 보여줬다.
류화영은 체조선수 출신 홍일점 보험 조사원 장하리로 분한다. 그는 요염하고 섹시한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대사를 완벽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조직 폭력배 출신이지만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반전 있는 보험 조사원을 맡은 조재윤은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죽은 기계에 숨을 불어넣는 보험 조사원 김혜성, 계산에 냉정한 태양생명 오너 정보석, 그의 딸 홍수현, 안하무인 재벌 3세 최원영 등 남다른 내공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 열전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의경 PD는 "가장 중요한 건 돈보다 사람이고, 사랑이고, 서로의 마음"이라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감독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좋은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모두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매드독'은 '로맨스 타운', '미스터 굿바이' 등에서 사람 냄새나는 연출을 인정받은 황의경 PD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맨홀' 후속으로 오는 10월 11일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