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한국사 강사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남한산성' 이해를 돕기 위해 나섰다.
7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황동혁 감독의 신작 '남한산성'의 배경인 병자호란을 쉽게 설명한 설민석 강사의 스페셜 역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자호란이 발발한 과정부터 이를 둘러싼 일련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설 강사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명과 후금 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폈던 조선의 위치를 주목해볼만 하다. 조선은 형제맹약을 맺었던 후금이 '청'으로 국호를 바꾼 뒤 군신관계를 요구하자 이를 거절한다.
이에 청은 병자호란을 일으키는데, 이를 두고 조선 조정은 청과의 화친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화파'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척화파'로 나뉜다.
영화에서는 주화파와 척화파의 대표적 인물로 각각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을 내세운다. 30만 대군을 이끌고 조선으로 들어온 청의 공격이 점차 거세지자 깊은 고민에 빠진 조선, 당시의 상황과 선택을 담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