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발생 1년…문화재청 "피해 문화재 14% 미복구 상태"

입력 : 2017-09-12 11:20:58 수정 : 2017-09-12 11: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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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DB

5.8 규모의 경주 지진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피해를 본 문화재 중 일부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경주 지진으로 훼손된 국가지정문화재 52건과 시도지정문화재ㆍ문화재자료 48건 가운데 86건의 복구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아직 14건의 문화재가 복구되지 않은 셈이다.

문화재청은 미복구 문화재 가운데 경주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429호)과 경주향교 대성전(보물 제1727호) 복구공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지진으로 상부 정자석(井字石)이 이동해 중심이 쏠린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와 난간석 일부가 탈락한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복구가 완료됐다.

현재 복구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문화재는 성곽 일부에서 균열이 나타난 포항 장기읍성(사적 제386호)과 분황사 모전석탐(국보 제30호) 등이다. 경주 석빙고(보물 제66호)와 경주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68호) 등 문화재 6건은 안전진단을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경주 지진을 계기로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안전방재연구실을 신설했다. 오는 11월에는 충북 충주에 연면적 625㎡ 규모의 시험연구동을 준공할 방침이다.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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