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베스트셀러 '남한산성' 스크린으로 가져온 이유

입력 : 2017-09-18 1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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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이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펼쳐 놓는다.

18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황 감독이 각색해 스크린에 옮겨온 작품이다.

동명의 소설은 지난 2007년 출간 이해 70만부를 판매하고 100쇄를 기록하는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훈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15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임금과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있는 두 신하가 서로 다른 신념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점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결정을 내려야만 했던 인조라는 왕의 이야기도 스크린에 옮겼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 감독은 지난 2011년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스크린에 가져와 날카로운 연출과 사실적인 묘사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는 아동ㆍ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특례법 개정안인 '도가니법' 마련의 발판이 됐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달 3일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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