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폰 앱이 개발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HBA 한국스마트임상센터는 21일 임상시험 지원자와 연구자를 매칭 시켜주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올리브C'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약 승인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임상시험은 질병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넓혀주는 중요한 관문이기도 하다.
'모두(All)를 살리는(Live) 임상(Clinical Trial)을 꿈꾼다'는 뜻을 담고 있는 올리브C는 스마트폰 매칭 플랫폼 구현으로 신약정보가 절박한 환자군(암, 희귀질환 등)부터 병원밖에 있는 건강군 모집까지, 임상시험 대상자가 쉽고 간편하게 국내 모든 임상시험 모집공고 정보를 찾아 직접 임상시험에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임상시험 자원자(환자/건강인)의 관심 질환(암,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백혈병 등)을 설정하면 맞춤 임상시험을 추천하도록 구축되었다. 또한 사전에 본인의 건강정보를 디지털로 체크하고, 전국의 임상시험센터에 모바일로 바로 지원까지 가능하도록 연결한 원스톱 시스템이 특징이다.
인근 지역별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설정하여 맞춤 임상시험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여 폭넓게 지원자를 받을 수 있다. 아직 등록되지 않은 질환과 관련해 희망 임상시험을 사전에 신청하면 추후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HBA 한국스마트임상센터에 따르면 "현재 제약사 임상시험을 중심으로 식약처 및 각 임상시험센터 임상윤리위원회(IRB)에서 승인한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고 있고, 향후 생동성 시험을 비롯해 의료기기 분야까지 모든 임상시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올리브C에는 임상시험 연구자 전용 서비스도 함께 마련됐다. 참여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단축해 빠른 임상시험지원자 확보를 돕고, 예비 지원자에게 편의정보를 쉽게 알릴 수도 있다.
단, 예비 지원자가 임상시험에 대해 무조건적인 치료적 오해를 가지지 않도록 사전에 셀프 건강체크와 함께 자신의 동의하에 연구자가 정보를 열람하도록 했다. 무자격자의 무분별한 지원 또한 최소화 되도록 고유한 디지털 방식으로 환자의 성별과 신장, 몸무게, BMI지수 외 세부 정보를 걸러 부적합 지원자를 70~80%까지 사전에 줄이도록 개발됐다.
이병일 HBA 한국스마트임상센터 대표는 "대한민국 서울은 임상시험 등록건수에서 휴스턴, 샌안토니오를 앞질러 세계 1위의 국제적인 임상시험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의 스마트폰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의 조기 확보가 중요한 신약개발 제약사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및 임상시험센터 연구자, 그리고 환자 모두에게 이로운 서비스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