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 방송캡처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만든'인육 캡슐'이 최근 3년간 8천500여 정이 밀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중국에서 반입이 되는 인육캡슐은 국내에서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밀반입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3일 관세청에서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인육 캡슐 밀반입 유형 및 적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육 캡슐 총 8천511정 밀반입됐다.

인육 캡슐은 지난 2014년 6천694정, 2015년 1천251정에 이어 지난해에도 476정 적발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도 여행자 휴대품 검사에서 인육 캡슐 90정이 밀반입되다 적발됐다.

인육 캡슐 밀반입 통로는 이전엔 주로 국제우편이었다.

2014년 밀반입된 인육 캡슐 절반 이상인 3천871정이 국제우편으로 밀반입됐다. 2015년에도 3분의 2 이상이 국제우편(923정)으로 밀반입됐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에는 국제우편을 활용한 인육 캡슐 밀반입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우범지역인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국제우편을 대상으로 관세 당국이 전량 개장 검사하면서 국제우편을 이용한 밀반입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행자 휴대품으로는 2014년 2천823정, 2015년 328정에 이어 지난해 476정, 올해 90정 적발되는 등 지속해서 인육 캡슐 밀반입이 이뤄지고 있다.

박 의원은  "단 한 정의 인육 캡슐도 유통하지 않도록 관세청이 여행자 휴대품에 대해서도 철저히 통관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