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세계 최강' 미국에 1-3패…한채린 데뷔골

입력 : 2017-10-20 12:06:02 수정 : 2017-10-20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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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미국에게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유영아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한채린, 지소연, 이민아, 최유리가 2선에 포진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조소현이 배치됐으며, 박초롱, 신담영, 김혜영, 장슬기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강가애가 지켰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미국은 퓨와 라피노, 모건이 공격을 이끌었다. 설리번과 뮤이스, 줄리 얼츠가 중원을 지켰으며 쇼트, 달켐퍼, 사우어브런, 오하라는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내어가 꼈다.
 
한국은 전반전 중반까지 미국의 공세를 잘 버텨냈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얼츠가 라피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미국은 전반 40분 모건이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슈팅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한채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날 한채린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미국이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민아, 최유리 대신 이소담과 전가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미국은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라피노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3-1로 도망갔다. 한국은 후반 13분 지소연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경기는 추가골 없이 3-1로 끝났다.
 
한국은 미국과의 상대전적에서 2무 8패가 됐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3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세일런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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