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45)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심근경색 증상으로 추돌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경찰은 김주혁이 느낀 가슴 통증이 추돌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김씨의 사인(死因)에 대해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소견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근경색이란 심장혈관이 혈전, 연축 등의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이 증상은 가슴의 좌측 부분이나 정중앙 부분에 통증을 수반한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자신의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전도돼 화제가 발생했다.
경찰은 "김씨가 가슴통증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있는 만큼 차량 결함 외에 건강이상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주혁은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20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