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개별여행객과 에어텔 관광객 절반 이상이 한국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일 발표한 방한 개별관광객 여행 수요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개별ㆍ에어텔 여행객 3천199명 중 55.6%가 한국 자유여행 선택 계기로 '한류 TV 드라마ㆍ영화 영향'(복수 응답)을 꼽았다.
개별여행객은 사전에 항공권만 예약한 사람이고, 에어텔 관광객은 미리 항공권과 숙소 모두를 예약한 사람을 가리킨다.
조사 대상자 국적은 중국ㆍ일본ㆍ미국ㆍ홍콩ㆍ대만ㆍ태국ㆍ말레시이아ㆍ싱가포르 등 8개국이었으며, 조사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됐다.
이어 '여행지 소개 TV프로그램'이 36.8%로 방한 계기 2위에 올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ㆍ블로그ㆍ커뮤니티의 여행후기'(28.4%), 지인 등 주변 추천(26.5%), 여행 전문사이트의 여행지 소개ㆍ여행 후기(24.4%)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 비교 대상 국가로는 일본이 65.0%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대만(29.2%), 홍콩(27.8%), 태국(24.7%), 싱가포르(23.1%), 중국(13.5%) 순이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은 우리나라에서 쇼핑(67.2%)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락관광이 52.1%로 뒤를 이었고, 역사ㆍ문화 관광지 방문(51.3%), 자연경관 감상(36.4%), 휴양ㆍ휴식(20.8%), 공연ㆍ행사ㆍ축제 참가(11.7%), 한류체험(11.5%)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자유 여행할 때 동반자로는 친구ㆍ동료가 43.8%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25.5%, 혼자 15.6%, 자녀 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