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경필 '경기도 포기하겠다' 선언 비판 "주권모독"

입력 : 2017-12-13 14: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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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경기도 포기' 선언 해명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경기도는 지사님 맘대로 포기할 수 있는 지사님의 것이 아니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 주권자에게 위임받은 머슴이 포기운운 하는 건 농담도 안될 주권모독"이라면서 "경기서울 통합은 고등유기체를 거대아메바로 만들자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치분권 강화와 세방화(세계화와 지방화의 동시 진행)흐름에 역행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해 여러가지 추측을 불러왔다.  이에 경기도는 남 지사의 메시지는 티저광고를 활용한 것으로 "수도권 규제철폐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초강대도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홍보하기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광역 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힘의 분산이 아닌 집중을 위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경제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의 획기적인 공간혁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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