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지난 18일 종영한 가운데 '팽부장' 정웅인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정웅인은 수용자들을 누구보다 생각하며 진심 어린 애정으로 교화시킨 교도관 팽세윤 부장으로 분했다. 그는 겉으로는 거친 말을 입에 달고 달면서도 뒤로는 재소자들을 챙기는 '츤데레'로 큰 인기를 얻었다.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였던 만큼 그가 남긴 종영소감 역시 재치가 넘쳐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정웅인은 "처음엔 팽부장이 어떻게 수용자들과 작품적으로 잘 어울릴수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종영 후 보니 함께 호흡한 배우들이 오히려 저를 더 편하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함께 노력해 팽부장 을 세상 누구보다 따듯한 캐릭터로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 캐릭터로 주목 받은 제가 이런 인물도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이 드라마의 힘"이라며 "또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랑스러운 '팽데레', '팽블리', '파더팽레사' 등 좋은 별명을 얻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전해 현실에서도 자랑스럽고 멋진 아버지임을 드러냈다.
또 정웅인은 "감독님, 작가님, 팽부장을 잘 그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고생한 우리 스탭들에게 고생하셨단 말을 전하고 싶다"며 "끝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교도관분들 화이팅"이라며 끝까지 캐릭터를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인상 깊은 종영소감을 남겼다.
한편 정웅인은 내달 6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리차드3세'에 에드워드4세 역할로 출연하며 관객들과 새로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