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23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0.25% 올랐다.
이날 오전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에 2.5% 넘게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항소심 선고가 예정된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였다.
특히 선고 직후 주가는 한때 1.30%까지 오를 정도로 갑자기 뛰었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4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지목돼온 삼성물산도 오전에는 2.14% 하락하다가 선고를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서 2.14%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혁식 부장판사)는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이래 약 1년 만에 풀려나게 됐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