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근혜 인간적으로 불쌍" 논평 사과

입력 : 2018-03-30 0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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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 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 언급한 당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사과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9일 "박 전 대통령이 불행한 사고가 났을 때 집무실에 있지 않고 침실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국민들은 납득하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홍지만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언급하며 "당의 입장이 최종 조율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갔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홍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세월호 7시간을 두고 정윤회씨 밀회설, 미용시술 등 난무했던 의혹 중 사실로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언론과 당시 야당 등 '7시간 부역자'들은 모조리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온갖 수모를 당하고 결국 국정농단이란 죄목으로 끌려 내려온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고도 평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당은 29일 새 논평을 내고 "소신 없는 비서진과 국가 대재앙 앞에 비선실세와 회의를 한 무기력한 대통령이 국민들께 거짓 보고까지 했다"며 "우리가 만든 제왕적 권력을 스스로 견제 못한 무기력함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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