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추석 개봉 영화인 '안시성'으로 관객을 찾는다. 그는 이 작품에서 '전쟁의 신'이라 불리며 수십만 대군을 진두지휘하는 당 태종 '이세민'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당 태종은 고구려를 삼키려는 야망을 지닌 인물이다. 승리에 강한 집념을 가진 캐릭터를 박성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강렬하게 그려냈다. 당나라에 맞서 싸우는 안시성 군사들의 단합과 투지를 한층 극적으로 표현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박성웅은 '안시성' 촬영을 위해 3개월 넘게 중국어 공부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다. 장시간 투구와 갑옷을 착용하고 말 위에서 연기하면서도 현장 분위기를 북돋았다는 후문이다.
'안시성'은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등이 출연한 올 추석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기록된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새롭게 조명한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