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파업에 싸늘한 시민들 "오히려 좋다"

입력 : 2018-10-19 04: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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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카풀 서비스 시행을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한데 대해 시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으로 이뤄진 카카오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비대위)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당장 영업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승차거부' '난폭운전'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서울택시 기본요금이 내년부터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심야할증시간도 자정에서 밤 11시로 1시간 당겨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 시민은 "승차거부도 심각하고,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서비스는 하나도 나아진게 없다"며 "아침 출근길에 오히려 차가 막히지 않아 좋았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시민은 "카풀 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것 같다"며 "택시를 탈 때 같은 방향으로 가는 지인과 함께 하면 승차거부를 할 때가 있어 매우 불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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