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으로 알려진 송유근(21) 씨의 근황을 다룬 'SBS 스페셜'이 조작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송 씨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유근 씨는 지난 21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입대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됐다.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블랙홀 관련 저널의 세미나 취소 통보 장면이다. 한 네티즌은 이메일 화면을 확대, "행사 취소가 아닌 송씨의 갑작스러운 발표 요청에 대한 취소를 알리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송 씨는 "세미나 참여를 문의하는 메일을 보냈다"며 "15분 간의 발표 기회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며칠 후 송 씨는 주최 측으로부터 메일을 받고 "이번 주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하네"라며 아쉬워하는 장면이 나왔다. SBS 스페셜은 내래이션으로 "알 수 없는 이유로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1997년생인 송유근 씨는 과거 시사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천재소년’으로 이름을 알렸다. 5살에 미적분을 풀고 8살에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패스해 최연소로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했다.
하지만 부적응 등을 이유로 그만둔 뒤 2009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다. 지난 2015년에는 영국의 천체물리학 저널을 통해 발표한 ‘비대칭·비정상 블랙홀’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교수와 함께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