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돼지 같은 여자' 언론시사회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장문일 감독이 참석했다
황정음은 "극 중 재화라는 캐릭터는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돼지랑 비슷하다.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생활력 강하다"며 소개했다.
실제로는 어떤 동물을 닮았냐는 질문에 황정음은 "엄마가 저를 두고 쥐 같다고 한다. 집에 들어갈 때 먹을 걸 갖고 들어가는 등 빈손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극 중 마을의 유일한 총각인 준섭 역을 맡은 이종혁은 영화 흥행 결과에 대해 "500만 관객을 예상하고 있다"며 "돼지 같은 꿈인가요? 꿈이라도 크게 꾸고 싶다. 재밌는 영화이니 많은 분들이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자 역을 맡은 최여진은 "3년 전에 찍은 작품이지만 늦게라도 개봉해 기쁘다. 시간이 지나 개봉하는 작품이라 촌스러우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오늘 영화를 봤는데 극 중 유자 가 집착하는 모습이 나도 무섭더라"라고 말했다.
'돼지 같은 여자'는 지난 27일 개막한 제39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의 'World Greats'(비경쟁 신작 섹션) 부문에 초청됐다.
'바람 피기 좋은 날', '행복한 장의사'의 장문일 감독이 연출한 '돼지같은 여자'는 바닷가마을의 유일한 총각을 두고 무공해 처녀 3인의 경쟁을 그린 어촌 로맨스로 오는 9월 10일 개봉한다.
비에스투데이 강민지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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