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궁에 피 바람을 불러일으킨 흡혈귀 이수혁을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다짐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폭주하는 흡혈귀 귀(이수혁 분)의 무자비한 살생을 막기 위해 결의를 하고 정인 조양선(이유비 분)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선이 쓴 '밤선비 전'으로 인해 성열은 백성을 구하는 '밤선비'라는 사실이 구전됐고, 스스로 왕이 된 귀가 악한 흡혈귀라는 사실이 퍼지게 됐다. 요동치는 민심 속에서 귀는 성열과 검은도포단의 행방에 큰 현상금을 걸어 잡아들이려고 했으나, 이미 흡혈귀의 실체를 알게 된 백성들로 인해 쉽지 않았다.
귀는 신하들에게 중전을 공개처형한다고 밝혔고 이 같은 계략 속에서 윤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원치 않았던 혜령은 윤을 흡혈귀로 만들려는 귀의 등을 비녀 속에 감춰져 있던 은장도로 찔렀다.
귀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본능적으로 자신을 찌른 혜령을 해하였고, 이로 인해 혜령은 윤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혜령의 죽음은 피 바람의 시작이었다. 귀는 죽은 혜령의 시신을 들고 지하궁으로 들어가 숨겨놨던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혜령의 죽음을 괴로워 하면서도 대전에 든 신하들을 처참히 모조리 죽였고 더 이상 제어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궁 안의 혼란을 틈타 윤을 구한 성열은 폭약을 구해 지하궁을 폭파시켜 귀를 없앨 생각을 했고 궐기가 일어나는 날 귀와의 최후의 결전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성열은 " 나는 귀 그자와 같이 가겠소"라며 자신의 목숨을 건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결전을 예고했다.
성열과 귀의 마지막 승부가 예정된 가운데 '밤선비'는 10일 종영한다.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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