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의 치안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때마다 주목받는 팀이 있다.
NBA스타를 위주로 구성된 미국 올림픽 농구 대표팀이 바로 그 주인공. 정확하게 말하면 이들이 묵고 있는 숙소인 초호화 크루즈 '실버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다.
미국 농구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NBA 소속. 높은 몸값만큼이나 선수 개개인의 안전이 중요해 올림픽 기간동안 호화 크루즈를 대여했다.
현재 세계 각국 올림픽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는 열악한 환경에 각종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 달리 선수 12명의 몸값이 2억 3천만 달러(한화 약 2천550억 원)에 달하는 미 농구대표팀은 선수촌에 묵지 않고 호화 크루즈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이곳 하루 객실료는 하루 200여만원.
1만8천t급 크루즈는 8개 층에 196개 객실이 있고 실내외 수영장, 카지노, 피트니스 센터, 스파, 도서관, 미용실,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미국 남녀농구팀을 비롯해 선수들의 가족과 스태프가 머문다.
일각에서는 미국 농구팀의 초호화 크루즈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리우올림픽 선수촌은 시설에 문제가 많기로 알려진데다 시설의 차이가 선수들의 컨디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 올림픽 대표선수들이 NBA스타들로 이뤄진 미국 농구 대표팀을 부러워하는 이유다.
사진=NBA 공식 사이트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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