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SV' 오승환, 1.2 이닝 4k 무실점...강정호·최지만 홈런, 김현수 3안타(종합)

2016-08-15 12:19:33

'파이널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이닝 무실점 4k 시즌 11호 세이브에 성공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은 홈런 소식을 전해왔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반면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승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말 1사에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열한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1-3으로 뒤지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 8회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이에 먼저 케빈 시그리스트가 나서 리조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후 조브리스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내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매서니 감독은 바로 오승환을 올렸고, 오승환은 바에즈에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러셀과 헤이워드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평범한 뜬공으로 8회말을 끝냈다.
 
9회말은 'KKK'였다. 오승환은 8번 타자 콘트레라스를 85마일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으로, 9번타자 솔레어는 87마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으로 나선 파울러는 95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11호 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평균 자책점도 1.96에서 1.91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경쟁전에서 마이애미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홈런.

이날 유일한 안타이자 홈런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7-3으로 앞선 채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상대 투수 조시 필스의 2구 94마일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자 그대로 중월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3호.
 
이로써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38로 끌어올렸다. 시즌 40번째 타점과 27번째 득점도 함께 기록했다. 경기는 11-3 피츠버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시즌 5호포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0-1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2루에 나온 최지만은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91마일 직구를 노려쳐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최지만은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68로 올렸다. 에인절스는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로 타율은 0.319로 올랐다.
 
1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자니쿠에토의 3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3회초 2사에서도 중전 안타를 추가해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초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7회초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의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9회초에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8-7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출루에 실패해 연속 경기 출루는 10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0.250으로 떨어졌다.
 
O.oc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도 4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39로 하락했다.
 
사진=각 구단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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