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책임과 원인규명을 위한 국회특별위원회가 30일 청문회를 이틀 연속 이어간다.
특위는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회 가습기 청문회에서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체의 과실과 고의성 여부, 피해자 배상 방안 등을 중점 추궁할 방침이다.
청문회에는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와 정종표 홈플러스 부사장, 오유진 세퓨 대표, 김철 SK케미칼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 김종군 용마산업 대표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전날인 지난 29일 시작된 국회 가습기 청문회에선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에 대한 책임 추궁이 쏟아졌다. 하지만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된 28명 가운데 핵심 증인들이 대부분 불참하며 ‘반쪽 청문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옥시 측에선 아타 샤프달 옥시코리아 대표 한 명만이 참석했다.
아타 샤프달 옥시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옥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은 큰 고통과 상실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 깊은 슬픔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가능한 많은 지원을 드려서 그 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특별위원회는 청문회를 위해 증인·참고인 28명을 채택했지만 옥시 본사 관계자 등을 포함한 13명이 출석답변을 하지 않거나 불출석 입장을 전달해왔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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