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강경노선 이끌던 알아드나니, 美 공습으로 사망…"보복 다짐"

2016-08-31 11:14:47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2인자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IS와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은 30일(현지시간) "IS의 대변인 셰이크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작전을 감독하던 중 순교했다"고 전했다.
 
IS도 이날 알아드나니가 알레포에서 군사작전 도중 숨졌다면서 보복을 다짐하는 성명을 냈다.
 
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도 미국이 알레포 북동쪽에 있는 도시 알바브에서 알아드나니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사망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아드나니는 IS의 대변인이자 최고 지도자급으로  전투원들의 움직임을 조직화하고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게 민간인과 군인에 대한 공격을 직접 독려했던 인물이다.
 
또한 IS 신규 대원들을 모집하는데도 적극적이었다.  이에 미 국방부는 알아드나니를 IS의 외부 작전의 "주요 설계자"라고 표현하면서 제거 대상으로 삼았다.
 
테러 감시단체 시테의 리타 카츠 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알아드나니의 죽음은 최근 IS의 군사 분야 지도자 오마르 알시샤니의 사망에 이어 IS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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