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서 사드배치 언급…시진핑 "분쟁격화 요소"

2016-09-05 15:14:26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중국 항저우 서호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이날 자리에서 시진핑이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국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 문제(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며 "중국과 한국이 양국 관계를 안정된 발전을 위한 올바른 궤도에 놓고 현재의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고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양국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어려움과 도전을 함께 극복해 온 기존의 협력 체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한중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의 한반도에 관한 3대 원칙을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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