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가 약물과다 복용으로 죽은 전 여친의 남편과의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USA투데이는 짐 캐리가 전 여자친구인 카트리나 화이트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화이트의 남편에게 고소당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트는 아일랜드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지난해 9월 LA 인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화이트의 남편은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고소문을 통해 "짐 캐리가 화이트에게 자신이 처방받은 약물을 지속적으로 건넸다. 그는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아서킹'이라는 가명으로 약물을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당시 화이트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이전에도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약물을 제공했다. 짐 캐리는 비극적 결말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화이트 남편은 "짐 캐리는 화이트의 집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기에 그녀의 죽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며 "짐 캐리는 기만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짐 캐리는 이번 소송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짐 캐리는 23살 연하인 화이트와는 2012년부터 연인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화이트가 사망하기 며칠 전 두 사람은 이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이트의 자살 이유를 놓고 '짐캐리와의 결별 때문이다, 짐 캐리가 건낸 약물 때문이다' 등의 소문이 무성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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