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와 소외계층을 위해 힘 썼던 조비오 신부가 선종해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에 따르면 조비오 신부가 21일 오전 78세 나이로 선종했다. 빈소는 광주임동성당 지하강당에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2시 임동성당에서 옥현진 주교의 집전으로 첫 미사를 진행했다.
23일 오전 임동성당에서 김희중 대주교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진행되며,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조비오 신부는 1938년 광주 태생으로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부조리에 맞서다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뤘다.
38년간의 사목 생활을 마치고 통일과 사회복지 활동에 주력했으며, 최근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사진=MBC뉴스 캡처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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