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길' 김하늘 이상윤, 운명적인 만남…감성멜로 탄생 '예고'

2016-09-22 07:51:30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길'이 웰메이드 감성 멜로를 예고했다.
  
21일 방송된 '공항가는길'에서는 운명처럼 시작된 두 남녀, 최수아(김하늘)와 서도우(이상윤)의 인연이 그려졌다.
 
최수아는 베테랑 승무원이자 딸아이의 엄마. 그녀는 남편 박진석(신성록)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딸 효은(김환희)을 홀로 말레이시아에 보냈다. 다행히 딸은 같은 방을 쓰게 된 한국 아이 애니(박서연)와 자매처럼 지내며 적응을 해나갔다.
 
서도우(이상윤)는 아내 김혜원(장희진)에게 따뜻한 남편이다. 친딸이 아님에도 애니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아빠가 되어주는 남자다.
 
자식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공통의 아픔을 지닌 최수아와 서도우. 두 사람은 얼굴을 대면하지 않았지만 짧은 통화 한 번에도 공감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됐다.
 
그러던 중 애니가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됐다. 비행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았던 승무원 최수아는 애니의 사고를 목격했고, 자신의 눈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가 애니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사이 딸 효은은 사라진 애니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경찰 때문에 불안에 떨었다. 결국 애니의 죽음을 알게 된 최수아는 딸의 한국행을 결심했다.
  
딸 효은보다 먼저 비행기에 오른 최수아는 언제나 그랬듯, 승무원의 고된 현실과 부딪혔다. 그때 어딘지 낯이 익은 한 남성이 다가와 덤덤하지만 따뜻한 말을 건넸다.
 
"자리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최수아는 그 남자가 자신에게 위로가 돼 주었던 서도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극 내내 배우들의 감성 연기가 돋보였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밀도 있게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는 무엇일지, 어떤 관계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공항가는길'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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