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이 질투 본능을 점점 예열하고 있다.
극 중 이화신(조정석)은 표나리(공효진)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고 짝사랑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홍혜원(서지혜)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도 애써 부정했지만, 흔들리는 눈빛만으로도 이미 감지될 수 있었다.
특히 21일 방송에서 이화신은 자신의 앞에서 "기자님 안 좋아한다. 지긋지긋하다"는 표나리의 말을 듣고 내색하진 않았지만 얼굴이 굳어졌다. 또 그녀가 자신이 소개시켜준 절친 고정원(고경표)과 잘 돼가고 있는 모습에 타들어가는 속을 감출 수 없었다.
조정석은 그런 이화신의 폭풍같은 심리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강하게 부정할수록 숨겨지지 않는 진심은 시청자들을 극에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것. 흔들리는 눈동자, 찰나의 표정 변화 등 세밀한 연기가 돋보인다.
표나리와 고정원의 키스 장면에서는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자리를 피하는 도중,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짠내마저 유발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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