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 곽동연, 극의 열쇠 거머쥔 두 인물

2016-09-26 15:15:26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진영과 곽동연이 반격을 시작한다.
 
홍라온(김유정)을 향한 애틋한 순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윤성(진영), 그리고 왕세자 이영(박보검)의 호위무사인 김병연(곽동연)의 확 달라진 분위기로 제2막을 맞이하는 것.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관심이다.
 
■ 진영, 조선판 '꽃선비'의 선전포고
 
조선의 실세 영의정 김헌(천호진)의 손자로, 왕권에 대립하기 위해 교육된 김윤성은 아첨꾼들과 할아버지의 압박 속에 지쳐가던 중 홍라온을 보고 웃음을 찾는다.
 
홍라온은 위급한 순간마다 지켜주고픈 연심의 대상이었고, 이영을 향한 홍라온의 마음을 알면서도 늘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회분에서 이영의 국혼 소식에 홀로 눈물짓는 홍라온을 본 김윤성은 마침내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영을 찾아가 "저하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야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제가 연모하고 있다"며 "그 여인이 저하의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거,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한 것. 더욱 깊어진 삼각 로맨스가 기대되는 이유다.
 
■ 곽동연, 죽마고우의 반전 정체
 
이영의 죽마고우이자 호위무사인 김병연은 이영이 믿을 만한 가장 큰 존재였다. 김병연 역시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영의 그림자처럼 함께하며 그를 보호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김병연이 민란의 중심인 백운회의 소속이란 반전은 충격 그 자체였다. 김병연은 백운회의 수장이자, 왕(김승수)을 모시고 있는 상선(장광)이 라온의 정체를 알게 된 위기의 상황에서 끝까지 이영의 편에 서게 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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