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신명께 바친다'…한강에 동물 사체 버린 전직 종교인 구속

2016-09-30 16:23:16

하늘에 빌기 위해 동물 사체를 식수원에 버린 전직 종교인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6차례에 걸쳐 돼지·소의 사체 13톤을 한강 식수원에 몰래 버린 혐의로 이모(51)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성직자였던 이 씨는 '요가원'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뜻이 하늘에 잘 전달될 방법을 찾았고, 인터넷에서 과거 조상들이 동물을 잡아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자료를 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한강에 동물 사체가 떠다닌다는 신고가 이어지자 수사에 나섰고, 지난달 17일 이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당초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이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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