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아마존의 괴수 '마핀구아리', 실존 논란 중인 전설 속 생물

2016-10-02 10:56:02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아마존의 괴수가 소개됐다.
 
2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전설과 실존의 주장이 오가는 브라질 아마존의 괴수 '마핀구아리'가 소개됐다.
 
브라질 아마존의 작은 마을 '파라'에 사는 에디날도라는 남자가 숲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수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 본 모습이었으며 2족보행을 했고 온몸에 붉은 털과 긴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 괴수를 본 사람이 에디날도 한 명이 아닌었던 것. 한 사냥꾼은 괴수에게 총을 쏴봤지만 총알을 튕겨냈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목격자는 지독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괴수가 아마존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설적인 생물 '마핀구아리'라고 말했다. 그 특징이 사람들이 목격한 괴수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핀구아리는 로키산맥의 빅풋, 네스호의 괴물 등과 마찬가지로 실존 증거가 없는 동물이다.
 
브라질로 건너온 1980년 미국 출신 조류학자 데이비드는 "마핀구아리가 100명 이상을 죽였다"는 1937년의 문서를 발견했다. 흥미를 느낀 데이비드는 직접 조사하기 위해 마핀구아리를 찾아나섰다.
 
그는 길이가 30cm에 달하는 발자국을 발견했다. 아마존의 생물 중 그정도로 큰 발을 가진 생물은 없었다. 그 외에도 붉은 색 털뭉치와 분비물을 발견했다. 이것들의 DNA는 아마존의 어떤 생물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13년 간 연구한 후 데이비드는 1993년 마핀구아리가 실존하거나 최근 멸종된 동물이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마핀구아리가 빙하시대 멸종한 자이언트 그라운드 나무늘보의 후손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자들은 마핀구아리가 실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여전히 마핀구아리의 존재를 굳게 믿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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