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끄고 즉시 교환' 삼성전자 갤노트7 사용중단 '강력권고'...미국선 기내반입 금지

2016-10-16 00:04:23

"즉각 전원을 끄고 구매처에 가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받도록 강력히 권고한다."

삼성전자는 16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처럼 발화 위험으로 리콜된 갤럭시노트7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현재 판매된 물량의 40%가량인 100만대 교환되지 않고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시넷에 따르면 앱 정보업체 앱텔리전트는 통신량 분석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중 40%에 달하는 100만대 이상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한국시간 16일부터 갤럭시 노트 7의 항공기 반입을 전격 금지했다.

노트7의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자 삼성전자는 김해와 인천공항에서 대체 스마트폰을 빌려주고 있지만 이 제품 이용자들은 당황해 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미 노트7을 갖고 미국에 출장이나 여행을 떠난 사람들. 

이들은 항공 배송까지 금지됐기 때문에 수화물로 부칠 수도 없고, 처음 개통한 대리점에서만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다른 스마트 폰으로 바꿀 수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기기 단종이후 연이은 악재로 인해 노트7 파문이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사진=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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