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착공 6년 만에 사용승인 예정...내년 4월 그랜드오픈

2016-10-17 08:59:44

123층 555m로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6년 만에 준공(사용승인)될 예정이다.
 
롯데는 2010년 11월 건축허가를 얻은 후 약 6년 만인 12월 롯데월드타워의 사용승인을 얻고 내년 2월께 전망대를 개장한다. 이후 4월 정도 타워 내 호텔을 개관하면서 동시에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하는 롯데물산은 금주 준공에 앞선 첫 번째 인허가 작업으로 송파소방서에 소방 시설 완공 검사를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접수한다.
 
이는 스프링클러, 소화전, 등의 시설물과 화재 자동 감지 능력, 내화 성능 테스트를 거쳐 완공 검사 '필증'을 받는 과정이다.
 
이후 롯데는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준공 신청에 나선다. 건축기획과는 준공에 앞서 60여 개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 롯데월드 법적 기준, 허가 요건을 갖췄는지 점검한다.
 
시청에서 준공까지 보통 2주가량 걸리지만 롯데는 사용승인에 최대 한달반까지 넉넉히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월드타워 옆 롯데월드몰이 개장 전후 안정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법적 인허가 외 시민자문단, 외부 전문가 사전 점검 등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롯데 관계자는 "성탄절 전, 12월 22~23일까지는 준공(사용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 변수를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일정 목표"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의 물리적공사 공정률은 98% 수준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간별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며, 세부 내장 공사는 준공 후 내년까지도 이어질 예정이다. 타워 밖에서는 조경공사가 한창이다.
 
주변 교통개선의 일환인 잠실역 지하 버스 환승센터도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에 거주 중인 신동빈 회장과 그룹 정책본부도 내년 2~4월께 타워로 옮길 예정이다. 다만 현재 수사 결과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이다. 창업주 신격호 촐괄회장의 새 거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레지던스(42~71층)와 오피스(14~38층)의 분양과 임대 작업도 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의 분양 가격이 평(3.3㎡)당 1억 원 안팎으로 국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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