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압수수색에 한미약품 주가 40만8500원, 계약파기 공시 전보다 35% ↓

2016-10-17 15:33:56

연합뉴스

검찰이 17일 오전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내부정보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압수수색은 한미약품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천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 해당 정보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출됐다는 의혹규명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은 계약파기 사실을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8분 공시했는데, 이미 전날인 29일 오후 6시 53분 관련 정보가 카카오톡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 시간은 한미약품이 계약파기 내용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이메일로 받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보다 앞선다.

이처럼 파장이 커지자 이관순 대표는 직원들이 볼 수 있는 사내 게시판에 '위기를 극복하고 신약 강국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한미약품 주가는 검찰 수사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3시 20분 현재 40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40만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기술계약 파기 정보 공시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29일 주가(62만원)에 견줘 35%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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