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십센치의 노래 '와준다면'이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이준의 안타까운 사랑을 대신 전했다.
18일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 8회에서 마석우(이준)은 차금주(최지우)와 사건 조사차 클럽에 갔다가 성소수자의 대시를 받고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이때 차금주는 순간적으로 재치를 발휘해 자신을 마석우의 애인이라고 소개했고, 두 사람은 보란 듯이 입을 맞추며 위기를 모면했다. 마석우는 이때를 틈타 차금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했지만 기회를 놓치고 ㅁ라았다.
박력있는 키스 장면에서 흘러나온 십센치의 '와준다면'은 마석우의 심경을 고스란히 대변하며 안타까운 감정을 증폭시켰다.
특히 보컬 권정열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사랑하는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노랫말이 마석우의 상황과 어울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와준다면'은 권정열이 직접 작사하고 어반자카파의 최재만이 작곡, 편곡한 노래로 선명한 멜로디와 보컬의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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