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폭발사고 원인… "굴뚝 환기구 제거시 사용한 용접기 불꽃 튀면서 폭발" 추정
19일 오전 9시 21분께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3단지 안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갑작스레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했다.
폭발사고 당시 공자 안에는 작업근로자 5명이 원료탱크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사고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40대 박 모씨는 폭발충격으로 150m 튕겨 나가 하천에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곧바로 숨졌다. 나머지 4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구미 폭발사고로 인해 인근 지역 일부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쾅하는 폭음에 놀란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폭발사고에 대해 "근로자들이 공장 굴뚝의 환기구를 제거하기 위해서 용접기를 갖다 대는 순간 폭발이 발생했다. 아마 분진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한 박 씨는 현장의 가장 위쪽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당한 근로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