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초반 개표결과 민주당 대선후보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열린 제45대 대통령 선거는 일부 주의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됐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클라호마, 인디애나, 미시시피, 켄터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128명을 확보했다.
클린턴은 뉴욕, 일리노이, 메릴랜드, 뉴저지, 로드아일랜드, 메사츄세스, 버몬트, 델라웨어 등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97명을 확보한 상태다.
두 후보가 각각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대형주이자 최대 격전지인 남부 플로리다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피말리는 초박빙 접전이 거듭됐다. 현재 91% 개표결과 49.0%대 47.9%로 트럼프가 다소 앞선 상황이다.
역시 경합주로 30%가 개표된 오하이오는 49.4%대 46.8%로 클린턴이 2.6% 앞서 있다. 펜실베니아 또한 1% 개표 상황에서 클린턴이 71.7%로 25.8%인 트럼프에게 크게 우세하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3대 경합주다. 지난 1960년 이후 이들 3곳 중 2곳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는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다.
개표율 8%인 경합주 뉴햄프셔는 클린턴이 52.4%, 트럼프가 42.4%로 나타났다. 또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는 클린턴이 다소 앞섰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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