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어버이연합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 속 파일을 이용해 국정농단 의혹을 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을 10일 검찰에 고발했다.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태블릿PC를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관계자는 고발 이유에 대해 "허위보도에 쓰인 태블릿 PC의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최순실에게 받았는지, 다른 데서 났는지 그걸 명확히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어버이연합 회원 30여 명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농성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더민주 의원들이 설치한 농성 텐트에 진입해 "이것도 불법이다,오늘 다 때려부수겠다"라고 외치다가 경찰의 제지로 물러났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