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해상직원 일괄해고 통보…‘대량실직 현실화’

2016-11-10 16:25:25

포커스뉴스 제공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이 해상직원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한진해운은 직접 관리하는 선박 42척에 승선 중이거나 배에서 내려 휴가 또는 대기 상태인 해상직원(선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한진해운으로부터 해고 예고문을 받은 560명은 다음달 10일에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는다.

가압류된 선박과 입찰 예정인 미주노선 선박 등에 탄 선원 75명은 해고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배에서 내리면 해고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선박의 선원들도 인수한 회사가 고용을 승계하지 않을 경우 해고를 피할 수 없다.

한진해운 선박에 타고 있는 640여명의 외국인 선원들은 해고 예고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반선 등으로 배에서 내리면 해고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을 포함해 1천200명 이상의 선원이 결국 모두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00여명에 이르는 육상직원도 자산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부분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연말이 오기 전까지 약 2천명의 한진해운 육상직원과 선원 대부분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연관산업까지 포함할 경우 1만명 이상이 실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