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 디지털포렌식 1급 전문가 첫 탄생

2017-01-05 17:15:18

인터넷과 컴퓨터 범죄의 최첨단 조사기법인 디지털포렌식 1급 자격자가 처음 배출됐다.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자격시험 관리본부(본부장 성균관대 노명선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디지털포렌식 조사전문가 1급 자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합격자는 3명으로 이중 2명은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소속 수사관이고 1명은 성대 법대 박사과정 수료생이다.

지난해 7월 처음 실시된 1급 필기시험에는 2급 자격 소지자 26명이 응시해 9명이 합격했고, 이어 12월 실기시험에는 7명이 응시하여 3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공인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급 자격시험은 2013년 처음 도입된 이후 매년 2회씩 8회를 실시해 그동안 55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검 과학수사부장 김영대 검사장은 "어려운 관문을 뚫고 시험에 통과한 1급 합격자들울 축하하고 한국 디지털포렌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뒤 "디지털포렌식 자격제도가 우리나라 사법분야의 선진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출범시키고 이를 발전시켜온 한국포렌식학회와 학회 산하 시험관리본부의 노력도 높게 평가했다. 

김 검사장이 맡고 있는 NDFC는 2008년 10월 개소한 이후 솔로몬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통진당 부정경선 사건 등 대형사건들은 물론 매년 40%이상 폭증하는 디지털증거물들의 분석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한편 최근 현안 사건과 관련, 집중적 관심을 받고있는 모바일 포렌식업체 한컴지엠디 김현수 대표는 금번 1급 시험 첫 합격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기념품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수험생들로부터 샘플 증거파일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뒤 향후 시험용 증거파일 제작에 적극 반영하는 등 관리본부와 함께 1급 자격시험 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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