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용 구속 촉구…황제 경영 없애야"

2017-02-12 14:32:13

포커스뉴스 제공

차기 대선 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재벌에 책임을 묻고 재벌 체제와 황제 경영을 혁파해 공정 경쟁이 가능한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진행한 '이재명·심상정 탄핵 버스킹' 행사에서 "나쁜 짓 하면 처벌 받고 이재용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정치는 특정 정치 세력에게 높은 자리나 명예를 주려 하는 것이 아니"라며 "삼성과 같은 기득권이 나라를 함부로 흔들거나 부당한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일이고 그것을 해내는 것이 정치이므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의 돈 100만원이 아니라 10만원만 훔쳐도 감옥에 가고 처벌을 받는다"며 "이재용은  뇌물 수백억원을 주고 국민연금 돈, 여러분 돈 수천억원을 뺏어 편법 상속을 해 3조원 넘는 불법 이익을 얻었는데 왜 감옥을 보내지 않느냐, 박근혜는 왜 특검조사를 안 받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재산이 다 삼성 재벌 창고에 빠지고 있다"며 "법인세 정상화에 왜 반대하나, 이런 경제 기본원리도 모르고 국가가 세금을 더 걷자 하니 포퓰리즘이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 행사에 앞서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과 법원이 부패공화국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위해 이재용을 반드시 구속할 것을 촉구하고 재벌가와 최순실, 박근혜 등 범죄자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을 반드시 전액 환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