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호빵왕자가 3연승에 성공했다. 호빵왕자에 아쉽게 패한 사슴의 정체는 그룹 디셈버의 DK였다.
12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8대 가왕의 자리를 두고 도전하는 출연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제임스딘'과 '토르'의 2라운드 대결로 시작됐다. 제임스딘은 포맨의 '고백'을 선곡해 대결 결과, 61대 38로 '토르'가 '제임스딘'을 누르고 우승했고 '제임스딘'은 10년차 트로트 가수 신유로 밝혀졌다. 신유는 "트로트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달아'와 '사슴'의 무대였다. '달아'는 성시경의 '희재'를 선곡해 순수한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를 선보였고, '사슴'은 엠씨더맥스의 '그대는 눈물겹다'를 열창했다. 투표 결과 69대 30으로 '사슴'이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달아'의 정체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리더 효정이었다.
곧이어 '토르'와 '사슴'의 대결이 이어졌다. 대결은 '토르'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토르'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선곡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에 사슴은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선곡, 밝은 에너지로 무대를 채웠다. 그 결과, '사슴'이 56대 43으로 '토르'를 제치고 가왕 후보에 올랐다. 가면을 벗은 '토르'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였다. 손준호는 "신나게 했던 것 같다. 재미있다"며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7대 가왕 호빵왕자는 출연자들의 무대를 보고 "이 자리가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한 뒤 3차 방어전 준비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3연승에 도전하는 호빵왕자의 무대가 펼쳐졌다.
호빵왕자의 선곡은 비의 '널 붙잡을 노래'였다. 그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톤과 명불허전 가창력, 여기에 화려한 춤 솜씨까지 선보이며 가왕다운 모습을 뽐냈다. 결국 호빵왕자가 70표를 획득하며 49대 복면 가왕 자리에 올라 3연승을 차지했다.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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