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과 한의치료

2017-02-16 11:45:31

사진 = 하단 맑은누리한의원 제공

가장 중요한 남성의 3대 성기관을 들라하면 음경, 고환, 전립선이 될 것이다. 그런데 전립선은 고환이나 음경과는 다르게 몸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몸 안에 감춰져 있으므로 그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 전립선은 음경, 고환과 함께 남성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립선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성기능도 떨어지며, 전립선이 건강해야 성생활도 왕성하게 할 수 있겠다.

전립선(前立腺)이라는 단어를 해석해 보면 '앞에 있는 선조직'이라는 뜻으로, 전립선의 영어단어 prostate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립선은 출생 직후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장도로 작지만 사춘기 때부터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커지기 시작하여 성인이 되면 15~20g 정도가 된다. 성인 남성이 한 번 사정할 때에는 평균 2ml 정도의 정액이 분출되며 그중에 약 15~30%인 0.5ml 정도가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액이다.

한의원맑은누리 강재훈 원장은 "전립선액은 정자의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로 영양을 공급하고,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하여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 정자가 수정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여성 나팔관의 강산성 농도를 중화시켜 정자가 죽지 않고 안전하게 나팔관을 지나 난자를 만나 수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요로감염을 방어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정낭에서 배출되는 정낭액과 함께 전립선 안으로 모여든다. 전립선 내에는 정구라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서 전립선이 분비하는 전립선액과 합쳐지면 정액이 완성되는 것이다. 정액의 70%를 정낭액이 차지하고 20%는 전립선액이다.

건강한 전립선은 건강한 남성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며, 최근 전립선이 배뇨 및 성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교제(心腎交濟) 즉 상하(上下)가 소통이 잘되어야하고 하복부가 따뜻해야 남성(男性)이 건강하다고 했다.

강 원장은 "치료의 원칙은 청상ㆍ통중ㆍ온하(淸上ㆍ通中ㆍ溫下) 즉, 위를 맑게하고 중간(비위)을 잘 통하게하며 아래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며 이것은 한약처방의 원칙이기도 하다"면서 "한의치료는 한약 및 해독요법, 약침, 침, 뜸 등의 적절한 선택적 치료가 필요하며 전립선질환에 한의치료를 받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더불어 건강이 회복되는 1석2조의 효력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들어가는 성기능을 나이 탓으로만 돌려 지레 포기하지 말고, 전립선 상태를 건강하게 잘 관리하여 보다 아름다운 황혼을 영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 도움말 = 한의원맑은누리 강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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