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에서 주인공 로건을 맡은 배우 휴 잭맨이 마지막 울버린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을 앞둔 '로건'에 출연한 휴 잭맨은 ‘엑스맨’과 ‘울버린’ 시리즈를 통해 울버린의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부터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훌륭히 표현해내며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로 인해 언론과 평단은 물론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울버린을 위해 태어난 배우’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또 17년간 총 9편 작품에서 울버린을 연기하며 슈퍼히어로 사상 최장 기간, 최다 편수에 한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한 진기록을 세웠다.
'로건'은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으로 제작단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존 ‘울버린’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상처 입고 나이 든 모습으로 등장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그는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오랫동안 한 배역을 연기하는 것은 굉장히 뜻 깊고 소중하다. 함께 일했던 배우, 제작진이 그리울 것 같다”며 마지막 울버린을 연기한 복잡미묘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로건'이 울버린으로서 마지막 작품이라는 사실을 어느 순간부터 받아들이게 됐다”며 “나는 울버린 캐릭터를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정말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고 싶었다”고 남다른 각오를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특별하다”며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 소년미와 남성미를 모두 지닌 보이드 홀브룩, 스크린에 데뷔하는 다프네 킨 등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볼 만하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고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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