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호처 균열 시작…‘내란 수괴’ 체포, 시간 문제”

박종준 자진 출석에 맹공 퍼부어
“한남동 요새 무너지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2025-01-11 14:53:3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를 앞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를 앞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에 대해 “경호처의 균열은 시작됐다”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다. '내란 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잘려 나간 박 전 처장 대신 내란수괴 오른팔이 된 김성훈 차장도 경찰에 자진 출석하라”며 “내란수괴에게 충성해 봤자 내란 공범에 특수공무집행방해죄까지 뒤집어쓴 채 폐기된다는 걸 똑똑히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김 경호차장은 박 전 처장과 같은 혐의로 경찰로부터 세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같은 날 언론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 의사를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 봤자 체포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공수처와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엄정히 집행해 법치를 바로 세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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