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 레전드 출신인 김한윤 스카우터를 선임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부산 아이파크는 9일 “ K리그 레전드 출신으로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가진 김한윤 스카우터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배일환 스카우터의 코치진 합류로 인한 빈자리를 김 스카우터가 채우게 된 셈이다.
김 스카우터는 1997년 부천 SK(현 제주 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7년간 K리그 통산 430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FC서울, 제주, 베트남 국가대표팀, 인천 등 유수의 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부산 아이파크와 김 스카우터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0시즌 종료 후 FC서울에서 은퇴를 선언한 그는 2011시즌을 앞두고 부산의 플레잉코치로 복귀하며 2년 동안 부산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다.
김 스카우터는 조성환 아이파크 감독과는 선수 시절 부천 SK부터 함께 했으며, 제주 SK와 인천 UTD에서는 감독과 코치로서 호흡을 맞췄다. 2023년부터 인천의 스카우터로 재직한 그는 올 시즌부터 부산의 전력강화실에서 국내외 수준급 선수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 스카우터는 “10년 만에 다시 부산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우수한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