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전반기 2루타로 마감

14일 다저스 야마모토에 2루타
김혜성 대타 나서 2타수 무안타
다저스, 연장승부치기서 5-2 승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7-14 18:11:0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왼쪽)가 14일(한국 시간) LA 다저스와의 MLB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다저스 2루수인 김혜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왼쪽)가 14일(한국 시간) LA 다저스와의 MLB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다저스 2루수인 김혜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전반기를 2루타로 마감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추가했다.

다저스와 3연전 첫날인 지난 12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는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이날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9(345타수 86안타)로 전반기를 마쳤다. 6월에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7월 들어 타율 0.324(37타수 12안타)로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반기를 마감하는 이정후의 2루타는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5회 타석에서는 바깥쪽 커브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이던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마치 골프 스윙처럼 걷어 올려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시즌 19번째 2루타.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가 7회 8번 타순의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대타로 나섰다. 대타로 투입된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풀카운트 대결 끝에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9(112타수 38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승부치기에서 다저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연장 11회 2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이정후 앞에 뚝 떨어지며 결승점을 냈다.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와 안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58승 39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키며 전반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52승 45패)는 다저스에 6경기 뒤처진 지구 3위로 마무리했다.

2025시즌 MLB는 이날로 전반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해 올스타전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다.

한편 이정후와 김혜성의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은 9월이 되어서야 가능하다. 두 팀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고, 19일부터 22일까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4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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