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하된다… 6월 대비 7월 최대 10만 7000원 인하

대한항공 최고구간 기준 10만 7500원 ↓
5월 33단계→6월 27단계→7월 19단계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6-06-16 15:41:02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변동 공지.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변동 공지. 대한항공 제공.

오는 7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하향 조정된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16일 공지를 통해 오는 7월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편도)가 최소 4만 6400원에서 최대 34만 4000원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소 6만 1500원에서 최대 45만 1500원이다. 최고 구간 기준으로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24%(10만 7500원) 줄어드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7월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소 4만 8500원에서 최대 27만 5800원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6만 8000~38만 2800원이었다. 최고 구간 기준으로 6월 대비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28%(10만 7000원) 줄어든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는 국제 항공유 가격 하락의 결과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갤런당 338.3센트(지난 5월 16일∼6월 15일 기준)였다. 지난 4월 16일∼5월 15일엔 갤런당 410.02센트에 비해 17.5% 떨어진 수준이다. 이 때문에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는 6월 27단계에서 7월 19단계로 낮아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된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란전쟁 이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0만 500~7만 6500원에 불과했다. 7월 적용 국제선 유류할증료와 비교하면 최고 구간 기준으로 6배가 오른 상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호르무즈해협의 정상화에 수 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분석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내 고립된 유조선들이 전부 빠져나오기까지도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류할증료가 추가 하락해 항공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유가가 빠른 시일 내에 하락하지 않으면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대형항공사(FSC)는 유가, 환율 등 비용 인상을 운임에 전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에서의 운임 인상(+30%이상 추정)과 화물 운임 상승(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0% 추정)으로 2분기에도 별도 영업이익 흑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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