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통행갈등 양산 무지개폭포 해결되나?

공공 진입도로 개설
2028년 준공 목표
불편·민원 해소 기대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2026-07-24 14:25:13

10여 년간 토지 소유자와 갈등을 빚고 있는 천성산 무지개폭포 일대 전경. 양산시 제공 10여 년간 토지 소유자와 갈등을 빚고 있는 천성산 무지개폭포 일대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천성산 무지개폭포를 오가는 진입도로 개설에 나섰다. 10여 년간 반복된 통행료(입장료)와 주차비 징수 논란과 사유지 통행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양산시는 오는 2028년 말까지 20억 원을 들여 너비 8m 길이 539m 규모의 평산도시계획도로(소2-610호선)를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산시는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편입 부지 보상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시가 평산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나선 것은 2000년 중반부터 시작된 무지개폭포 일대 사유지 통행을 둘러싼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무지개폭포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양산의 대표적인 피서지이자 관광 명소이다. 하지만 폭포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비롯한 일대 대부분 토지가 사유지여서 토지 소유주가 통행료와 주차비를 받으면서 방문객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름 휴가철마다 입장료 징수와 통행 제한 등을 둘러싼 민원이 반복됐다.

양산시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불법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토지 소유주와 협상을 벌이고 법률 자문도 받았다.

진입로와 등산로 조성, 우회 노선 검토, 펜스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했지만, 대부분의 토지가 사유지인 데다 토지 소유주와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산시는 공공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판단하고 도시계획도로 개설 추진에 나선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사유지를 거치지 않고 무지개폭포에 접근할 수 있어 통행료나 입장료를 둘러싼 갈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무지개폭포 진입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 왔다”며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무지개폭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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